이름:자유인 (mr_wrong@hanmail.net) 2002/2/1(금)

HIV의 전염 경로(정액을 마시다?)   바이러스 사냥꾼들은(Mullis 박사의 표현에 따르면) HIV라는 바이러스를 창조하면서 분리하지도 못하고 따라서 명확한 실체도 없는 바이러스의 가설을 세우기 위하여 기존의 간염 바이러스를 대부분 그대로 원용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즉 HIV의 감염 경로는 간염 바이러스와 일치하고 있습니다. 다만 차이점은 감염 바이러스의 경우는 그다지 강조되지 않고 있는 성적 접촉에 의한 전염이 HIV에 있어서는 거의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한다는 것입니다. 왜 이런 현상이 벌어졌을까요? 이유는 자명합니다. 단 시간내에 20세기의 지구촌을 뒤덮어 버렸다는 HIV의 전염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성적 접촉 이외에는 도저히 설명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또 하나 HIV 가설의 교활한 트릭을 볼 수 있습니다. HIV의 전염 경로가 간염의 그것에서 원용을 했다는 점에서 한 가지 유념해야 할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그것은 간염의 전염 경로가 아직도 확실하게 규명된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바이러스가 혈액과 혈액의 접촉에 의하여 전염된다는 사실에는 학자간에 이의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기타 체액 즉 타액이나 정액, 모유등에 의해서는 어떻게 전염이 되는가에 대해서는 다소 의견이 분분합니다. 일단 간염의 경우 이들이 전염 매개체가 될 수 있음을 부정하지는 않습니다. 문제는 그 경로가 어떻게 되는지는 아직도 확실히 규명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정액의 경우, 정액에 포함되어 있는 바이러스가 직접 질 혹은 요도를 통하여 감염이 되는가 아니면 그러한 신체 장기내 상처가 있을 경우에만 혈액을 통하여 전염되는가는 아직도 확실하게 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모유의 경우도 단지 모유를 수유함으로써는 아이에게 간염 바이러스가 전염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하는 의사도 있고 단지 애매하게 모유 수유도 간염 전염의 한 경로이다라고만 말하는 의사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타액의 경우를 말해보겠습니다. 간염하면 떠오르는 것이 80년대 정부에 의하여 추진되었던 “술잔을 돌리자 맙시다”라는 캠페인입니다. 지금은 술잔을 돌림으로써 간염이 전염된다고 이야기하는 의사는 없습니다. 이론적으로는 쌍방 모두 입안에 상처가 있어 술잔에 혈액이 묻을 경우 감염될 수 있지만 그 가능성을 고려하면 한 마디로 넌센스라는 것이죠. 이를 입증하듯이 보건부에서는 그동안 취업 자격 제한 대상 전염병에 포함되어 왔던 B형 간염을 대상에서 완전히 제외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이 감염 환자와 술을 마시는 것이 꺼림칙하게 생각되는 것은 그 당시 정부의 캠페인이 얼마나 확신을 가지고 강력하게 추진되었는지를 역설적으로 말해줍니다. 과연 80년대와 2000년대의 현대 의학은 얼마나 많은 차이가 있는 것일까요? 80년대의 의학은 아직도 미몽의 상태를 벗어 나지 못했고 2000년대에 이르러 비약적인 도약을 한 것일까요? 80년대에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당시 현대 의학이 최첨단이라는 맹신을 갖고 있었을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HIV 전염 경로에 대해서는 그것이 체제이론이든 반체제이론이든 확답은 없다는 것입니다. 다만 분명한 것은 오늘도 체제주의자들은 간염 바이러스에 바탕을 두고서 여전히 수 많은 소설을 양산해 내고 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