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물리학자
2002/1/5(토)
그냥...  

그냥 호기심에 이사이트에 자주 드릅니다.
님이 주장하는 바는 너무도 명확합니다만
그냥 의구심이 생겨 푸념을 늘어놓습니다.(양해바랍니다^^)
문외한이 제가 보기에도,
지금의 인간 면역 결핍 바이러스 연구는,
그 실체를 의심하기엔 너무나도 구체적입니다.
즉 T세포에 바이러스가 붙는(binding) 위치나 그 반응에서 작용하는 단백질(CD4) 이
구체적으로 알려져 있는 것 같고요.
심지어 어떤 논문을 보면, 바이러스가 붙는 주머니역할을 하는 T-세포의 구조물을 막아버리는
해법도 제시하고 있더군요.
(물론 비전공자인 제가 잘못 이해하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물론 저도 과학자들이 오로지 진리만을 추구하는 이상적인 집단이란 소리에는 코웃음이 납니다만,
과연 장님이 코끼리 만지듯하는 지식(님이 소개하는 글들에선  소위 hiv/aids 연구자들을
그렇게 이해할 수 밖엔 없었습니다.)을 가지고 이런 논문을 쓸 철면피가 있을까라는 생각에는
약간 회의가 듭니다.

저도 제 전공분야의 논문을 찾아보기 위해 네이쳐라는 잡지를 자주 보게 됩니다.
요새 생물학 파트는 거의 면역학 부분의 페이퍼들 이지요.
뭔 말인지도 잘 모르면서 이 사이트를 알게 되고 부터는 자세히 논문을 보는 버릇이 생기
더군요.
뭐, 뭐가 옳은지 확신할 수는 없는 일이지만, 정말로 이 어마어마한 병이 인간의 아집과
이윤 욕구가 만들어낸 "사기"라면, 같은 과학자인 저로서도 도저히 용납이 안되기 때문에...

한편으론, 님이 해설해 놓은
듀스버그 박사나 퍼스 그룹등이 주장하고 있는 내용도, 조금은 이해가 됩니다.
그래도 복잡한 화학식을 주욱 늘어써놓고, 적당히 영어를 섞어 이러 이러하다고 썰을 푼다음,
너희들은 도저히 모르겠지? 하고 약올리고선, 그러니 우리가 시키는 대로 해라! 라는 사람들
보단 꽤 괜찮더군요.
(사실 저도 그 사람들 홈페이지에서 글들 많이 읽었지요.)

뭐 나름대로  그 분야의 공부를 많이 한 사람들이니, 압도적인 대세에도 굴하지 않고 자기들의
이론을 계속 주장해 나가는 것도 뭔가 믿는 구석이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네가 봐도, 내가 봐도 뻔한 거짓말을 하고 있을 정도의 바보들은 아닐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물론 잘못된 이론을 계속 주장하여야만 하는 강력한 이유가 있을 수도 있지요.
예를 들어, 특화된(반체제 과학자로써) 이미지를 지키기 위해서라던지하는...(조금 넌센스죠?)

그냥 떠오르는 대로 이리 저리 주절거려 봤습니다.
음, 딱 한마디는 하고 싶군요...
만약 반에이즈 운동이 잘못되고 틀린 그래서 아주 위험한 이론으로 들어난다 하더라도,
그 절반의 책임은 현직 의료 관계자나, 그 에이즈 예방 홍보맨들, 그리고 바이러스 연구자들에게
있다는 것입니다. 도대체 상아탑속에서 무얼하고 있는지, 그들의 연구 성과가 어떻게 일반에게
제공되는지 그 밖에 사는 사람들은 알 수 가 없습니다. 단지 불건전한 관계의 위험성에 대한 협박뿐
이지요. 과학은 점점 사람들로 부터 멀어지고, 전문가는 그것을 모르는 사람들 위에 "군림"합니다.
소위 주류의 학문을 하시는 분이 이글을 보신다면, 안티에이즈사람들과 가차없는 학문적인 전쟁을
하라고 권해드리고 싶군요. 높은 곳에 앉아 "헛소리"라며 쓴 웃음만 짓지 마시고...
"비전문가"들과의 토론을 부끄럽게 여긴다면, 글쎄요... 난 그 "전문가"를 믿지 않으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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